변화가의 계단과 턱, 장애인 차별을 두드리다!
페이지 정보
본문
변화가의 계단과 턱, 장애인 차별을 두드리다!
노들장애인야학과 길벗, 대학로에서 이동권 보장 퍼포먼스 선보여
노들장애인야학과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이 지난 24일 대학로의 건물 내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계단에 물감이 묻은 장난감 망치로 두드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촉구에 나섰다.
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진 지 7년이 지났지만, 현재 대학로 내 많은 건물이 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장애인 · 노인 · 이만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‘규모 300㎡ 이상 건물은 경사로 등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의무설치 해야 한다’고 명시돼 있다.
하지만, 길벗이 대학로에서 사전 조사를 시행한 결과 건물의 경사로 설치는 10곳 중 1곳 꼴 정도밖에 돼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, 대학로의 장애인 이동권은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.
길벗에 따르면 현재 대학로 일대에 계단과 턱이 있어 장애인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 많다. 특히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동숭동 1-27구간~1-31구간은 8개의 계단으로 이뤄진 통로 외에는 대로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없어 장애인 접근권에 큰 문제가 있다.
이날 사회를 맡은 길벗의 이희성 씨는“장애인들에겐 이 작은 계단의 턱 하나 하나가 철벽이 돼 그들의 앞을 가로 막고 있다.”며 “망치로 두드려진 계단들을 기억해라. 그리고 그곳에 장애인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경사로와 편의 시설을 설치해라.”고 호소했다.
한편, 이날 노들장애인야학과 길벗은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마친 뒤 오후 3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문화제 공연을 펼쳤다.
김지환 기자
기사출처 : "변화가의 계단과 턱, 장애인 차별을 두드리다!",<장애인신문>,2015년 01월 29일 (목) 1면
- 이전글소득계층·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구현 목표 15.01.30
- 다음글시·청각 장애인을 위한 '스마트'한 진화 15.01.22
댓글목록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